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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

터질 듯 이슬 머금은 이 세상이 나에게 손짓합니다.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도 있다고 나에게 말해줍니다.

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있습니다. 선뜻 어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, 누군가 이곳으로 오라고 반겨주는 이 없지만, 나,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있습니다.

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이 많아 행복한 나이기에, 선뜻 발 닿을 곳, 어디인지 목적지는 없지만, 갈 곳이 많기에 행복한 나입니다.

작은 배낭 하나 들춰 매고 이유 없는 여행을 시작합니다. 아마도 아무런 이유가 없기에 오늘이 편안할듯합니다.

가야 할 그곳이 정해지지 않아도, 아무도 반겨줄 리 없지만, 지금에 나는 행복합니다./옮긴 글-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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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외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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